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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조지 플로이드사망 항의 대규모 시위

<사진> 6일 정오부터 열린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시위가 열린 필라델피아미술박물관 앞 광장의 시위군중.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서 경찰의 폭력에 의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인종차별에 항의하기 위한 8일째 대규모 주말 집회가 오늘 필라델피아 도심에서 열렸다.

 

필라델피아미술박물관 앞에서 정오부터 열린 조지 프로이드 사망 항의집회에는 수천명의 시위군중이 모여들어 박물관 앞 광장과 벤자민 플랭클린 대로를 가득 메웠다. 한 지역매체는 시위군중 수를 8천5명으로 보도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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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방위군과 경찰이 합동으로 필라델피아시청사를 철제 바리케이드로 애워싸고 시위대의 접근을 막고 있다. 한 시위참가자가 '당신들은 누구를 보호하기 위해 일하는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경찰폭력에 항의하고 있다. 

 

이날 시위는 뮤지엄 앞 집회와 필라델피아시청까지 평화행진으로 이어졌다. 시위참가자들은 '숨을 쉴 수가 없다', '흑인 생명이 소중하다', '인종차별이 있는 한 평화는 없다' 등 각종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함께 외치며 벤자민 플랭클린 대로를 따라 행진했다. 대부분의 시위참가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확산을 막기위해 마스크를 썻으나 거리두기는 하지못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경찰의 예산을 줄여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짐 케니 필라시장이 제안한 2021년 필라시 경찰예산 증액안에 대한 반대의견도 있었다. 케니시장이 지난달 1일 시의회에 제출한 2021년 회계연도 필라시 재정안에 따르면 49억 달러 필라시재정 가운데 15%인 7억6천만 달러를 경찰예산으로 배정했다. 전년 대비 1천4백만 달러가 증액된 액수다. 경찰예산을 줄이고 대신 부족한 지역사회예산을 늘려 폭력방지, 공공의료, 청소년 프로그램, 공원관리, 주택공급 등에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의로 시스템적인 경찰폭력과 인종차별을 개선하기위한 경찰조직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이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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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경찰폭력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들이 손팻말을 들고 벤자민 프랭클린대로를 따라 행진하고 있다.

 

시청사앞에 도착한 시위대들은 청사주면을 애워싸고 바리케이트를 치고 시위대의 접근을 막은 경찰과 주방위군을 향해 경찰폭력에 항의하는 평화시위를 벌였다. 경찰과 주방위군은 집회전부터 바리케이트를 쳐서 시위대와 거리를 두고 직접 충돌을 피하기 위해 애썼다.

 

이날 시위는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하고 최루탄이 난무하던 이전시위와는 확연히 다르게 평화적으로 바뀌었다. 뮤지업앞 계단에서는 하루 종일 다양한 참가자들의 연설이 이어지고 주변의 잔디밭 그늘진 곳에서는 피켓을 든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토론을 벌이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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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시위대들이 시청앞에서 무릎을 꿇은 자세로 경찰폭력에 항의하는 가운데 한 시위참가자가 '흑인 생명이 소중하다'는 손팻말을 높이치켜들고있다. 

 

한편 필라시 경찰은 이날 시위를 대비해 센터시티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통행을 차단했다. 데니엘 아웃로(Danielle Outlaw)필라델피아 경찰국장은 지난 1일 오전 필라시로 진입한 주방위군이 계속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방위군은 경찰을 도와 필라시청을 비롯해 약탈피해가 발생한 대형 쇼핑몰 등 주요 시설에 대한 도심경계를 계속하고 있다. 이날 주방위군은 필라시청사주변과 웨스트 필라델피아 유니버시티에서  필라델피아뮤지엄으로 통하는 스프링가든 스트리트 다리부근에 병력을 배치하고 차량출입을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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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위대들이 손팻말을 들도 필라델피아미술박물관에서 시청사까지 행진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주방위군이 합동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평화시위는 계속되면서도 필라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파괴나 약탈건수가 크게 줄었다. 지난주 토요일(5월 30일)부터 시작된 시내 상점약탈건수는 지난 토요일 29건, 일요일 247건, 월요일 411건, 화요일 181건, 수요일 89건, 목요일 47건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아웃로 경찰국장은 밝혔다. 아웃로 청장은 또 이번주 일어난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물리력사용에 대해서도 자체 조사팀을 발족시키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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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펜실베니아 주방위군이 집회장소인 필라델피아미술박물관으로 통하는 스커킬강 다리 입구 스프링가든스트리트를 막고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부분적인 경제재개를 시작한 어제 5일(금요일) 필라델피아시를 비롯한 펜실베니아주는 교통량이 자택대기령과 휴업령이 내려졌던 때보다 교통량이 다소 늘고 행인들의 통행도 많아졌으나 아직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황색단계(Yellow Phase)단계로 완화되었을 뿐이어서 본격적인 비지니스활동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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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펜실베니아 주방위군이 약탈피해를 입은 웨스트 필라델피아 52번가 쇼핑몰에 병력을 배치하고 쇼핑객의 출입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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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필라델피아미술박물관앞 광장에서 시위에 참가한 젊은이들이 브레이크댄스 배틀을 벌이며 잠시 긴장된 시위분위기를 누그러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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